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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구, 950만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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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구, 950만도 무너졌다

입력
2022.06.06 13:00
수정
2022.06.06 15:59
10면
0 0

2016년 1000만 깨진 뒤
6년 사이 50만여 명 감소
경기도는 4년 새 그만큼 증가

지난달 11일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승강장 모습. 뉴시스

지난달 11일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승강장 모습. 뉴시스

인구 1,000만 명은 대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숫자였다. 하지만 저출산과 고령화, 경기도 이주 등으로 2016년 1,000만 인구가 깨졌고, 지난달 말에는 950만 명 선도 무너졌다.

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울 인구는 949만6,8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인구는 950만9,000여 명으로 950만 명선 붕괴는 이미 연초부터 예고됐다. 서울 인구는 2015년 1,002만2000여 명을 마지막으로, 2016년 993만여 명, 2017년 985만7,000여 명, 2018년 976만5,000여 명, 2019년 972만9,000여 명, 2020년 966만8,000여 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6년 사이 50만여 명이 줄어든 셈이다.

서울과 달리 경기도 인구는 계속 증가 추세다. 지난달 말 기준 경기도 인구는 1,358만1,000여 명으로 서울보다 408만여 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1,307만7,000여 명으로 처음 1,300만 명대를 기록한 뒤, 4년 사이 50만여 명이 늘었다.

서울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경기도와 인천시 등에서 대규모 신규 주택 공급이 진행돼, 서울 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서울의 인구 감소세는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0~2050년)에 따르면, 최근 흐름이 이어지면 서울 인구는 2050년 720만여 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2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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