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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용녀 "故 강수연 생각하며 연기 다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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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용녀 "故 강수연 생각하며 연기 다시 할 것"

입력
2022.06.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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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녀가 근황을 공개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 캡처

이용녀가 근황을 공개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 캡처

고(故) 강수연과 19년을 함께한 반려견을 맡은 배우 이용녀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OBS '독특한 연예뉴스'에서는 이용녀와 반려견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18년간 유기견들의 대모로 활동 중인 이용녀는 현재 100마리와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용녀는 "(강)수연이가 연기 욕심이 많았다. 수연이를 생각해서 연기를 다시 할 거다. 그전에는 좀 놨었다. 이제 수연이가 하늘에서 보고 있으니까 작품에 욕심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용녀는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엄마가 손가락도 못 움직이고 화장실 못 가고 시선도 허공에 떠있고 병원에서 두 달 안에 돌아가신다고 준비하라더라. 못하겠다 하고 집으로 모셨다"고 했다.

이어 "그땐 집이 좁았다. 강아지들이 바글바글한 데다 엄마를 눕혀놨는데 엄마가 좋아했다. 자꾸 보고 싶어서 강아지들과 시선을 맞추더라. 한번은 강아지를 무릎에 올려놨더니 만지진 못하는데 쓰다듬으려 애쓰더라. 그러다 어느 날 만지시더라"고 덧붙이며 어머니가 조금씩 건강을 되찾았다고 고백했다.

노모와 많은 반려견들을 돌보는 이용녀는 "반려동물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거 같다. 쉴 새 없이 일을 만들어준다. 다른 생각할 겨를을 안 준다. 지쳐서 자서 잡념이나 다른 생각할 시간이 없다. 그게 건강 비결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로울 겨를이 없다. 정말 필요한 거 외엔 원하는 게 없다. 배고프니까 뭐든지 맛있고 너무 피곤하니까 잠이 안 오고 이런 것도 없다. 바로 곯아떨어진다"며 "내가 지금까지 건강한 이유는 스트레스 없고 몸을 계속 움직인 덕분이다. 내가 얼마나 필요한 사람인지를 애들이 날 쳐다보며 얘기를 한다. 내가 얼마나 괜찮고 대단한 사람인가 나의 자부심을 키워준다. 나는 필요한 사람이고 힘 있는 사람이란 걸 느낀다"고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용녀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강수연과 19년을 함께한 반려견을 맡게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반려견은 수연이의 가족이다. 가슴에 맺혀 있을 것"이라며 "애들(반려동물들)은 엄마가 없어진 줄 모른다. 세상의 전부를 잃은 것이다. 제가 데려가도 우리 집에는 다른 동물들이 있고, 온종일 수연이처럼 대화해 줄 수 없다. 그래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강수연이 자신을 위해 유기견 봉사활동 방송에 출연해 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달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7일 숨을 거뒀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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