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댄스 열풍을 일으킨 K-댄서들이 미국의 거리를 휩쓸고 돌아왔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정은 "이제 시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3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JTBC '플라이 투 더 댄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리정은 "미국 가기 전에 한 달 정도 한국에서 준비하고 갔다"며 집에서 잠만 자고 연습실로 간 순간들을 떠올렸다. 미국에서도 이들은 자는 시간을 줄이며 연습에 매진했다. 잠이 부족한 와중에도 연습을 마치고 수다를 떨며 우정을 쌓았다.
그는 "잘 시간이 네 시간밖에 없지만 '아쉬우니까 한잔할까' 하면서 수영장에서 놀고 그랬던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눈 뜨자마자 춤추고 눈 감을 때까지 춤추는 모든 순간들이 다 좋았던 거 같다"고 회상했다.
리정은 댄서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K팝은 문화를 넘어서 혁명이다. 가수의 공이 크겠지만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고도 크다. 그 안에는 댄서들의 노고가 있다. 안무가와 디렉터, 플레이어까지 댄서의 공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수가 아닌데 왜 열광해 줬을까. 우리의 피 땀 노고가 1분 반에서 3분 안에 전달이 됐기 때문에,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전달이 되어서 열광해 주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리정은 "댄스 열풍이 감사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을 한다. 끝나지 않을 것이고, 춤이 얼마나 매력적인 예술인지, 춤추는 사람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증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일 거 같다"며 '플라이 투 더 댄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 박수를 받았다.
아이키 역시 "이번에 정말 추억을 다시 회상하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 해외 나갈 때마다 경연을 펼친 기억이 많다. 두렵고 떨리고 긴장을 많이 한 순간이었는데, 이번에는 의지하면서 즐길 수 있던 시간이었다. 잘 놀다가 왔다"고 돌아봤다.
또한 그는 출연진들과 다툼도 없었다면서 "한 번도 부딪히거나 그런 적이 없다. 오히려 서로 잘 됐으면 했다. 어찌 보면 내가 더 빛나고 싶다는 욕심이 들 수 있는데 '이때는 너가 여길 해야 빛날 거 같아' 하면서 서로 알고 있고 밀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플라이 투 더 댄스'는 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