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로이어'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 소지섭 임수향의 안정적인 연기력을 자랑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두 사람과 신성록이 만나 일어날 시너지 효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3일 MBC 드라마 '닥터로이어'가 첫 방송됐다.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이한(소지섭)은 과거 능력 있는 의사였다. 당시 그는 반석대학병원 구진기(이경영) 원장의 외아들 구현성(이동하)이 집도하는 수술을 대신 마무리하는 유령 의사이기도 했다. 금석영(임수향)은 동생 금석주(한승빈)의 주치의인 한이한과 사랑을 키웠고 그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구진기는 한이한을 흉부외과장으로 임명하겠다고 했고 구현성은 이에 분노했다. 이후 금석주는 심장 이식 수술을 받게 됐고 한이한은 그와 함께 수술실에 들어갔다. 수술을 마친 한이한은 금석영에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잘 끝났다"고 결과를 알려줬다.
늦은 밤 한이한은 구진기의 전화를 받고 수술실로 향했다. 구진기는 교통사고로 실려 온 사람이라며 환자를 보여주더니 "지금 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이한이 "심장이 없는데 어떻게 수술을 하느냐"고 하자 구진기는 "있다"고 답했다. 이식 수술을 위해 준비된 심장을 본 한이한은 놀란 듯한 표정으로 "누구 거냐"고 물었다.
첫 방송 전 쏠린 시선
앞서 '닥터로이어'는 SBS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와 편성 갈등을 빚었다. 앞서 OTT로 공개될 예정이었던 '우리는 오늘부터'가 급하게 SBS 5월 드라마로 편성되면서 임수향은 비슷한 시기에 두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게 됐다. 임수향은 '우리는 오늘부터'에서 주인공 오우리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편성 갈등과 관련해 지난 4월 '닥터로이어'의 관계자는 본지에 "SBS는 당사에 최소한의 양해를 구하는 등의 과정도 없이 일방 통보로 일을 진행했다"며 "지금 같은 경우는 업계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는 오늘부터'와의 일로 '닥터로이어'는 첫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았다.
독특한 스토리와 안정적인 연기력
관심 속 막을 올린 이 작품은 의학 드라마와 법정 드라마를 합친 듯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실제로 첫 방송 속 박기태(김형묵)가 금석영이 있는 법정에서 재판을 받다 쓰러진 뒤 한이한 덕에 다시 살아나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이한이 수술실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짜릿함을 안겼다.
소지섭 임수향의 연기력은 안정적이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소지섭은 '2018 MBC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자다운 캐릭터 표현력을 바탕으로 한이한의 깊은 내면을 표현했다. 임수향은 동생을 걱정하는 누나의 모습, 연인의 청혼에 기뻐하는 모습 등을 통해 금석영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들의 달콤한 케미스트리는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겼다.
또다른 주인공인 신성록의 모습은 1화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임수향은 "신성록 선배님의 연기를 보며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고 소지섭은 "행동이 멋스럽더라"며 그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신성록이 앞으로 소지섭 임수향 등과 함께 극을 이끌면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독특한 스토리, 소지섭 임수향의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막을 올린 '닥터로이어'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닥터로이어'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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