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PCR 검사 의무는 유지
오는 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해외 입국자의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인천국제공항 운영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그동안 백신 미접종자가 해외에서 입국할 때 7일간 격리 의무가 적용됐지만 8일부터는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격리 의무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병상 가동률이 10%대를 유지하는 등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입국 시 출발지에서 받은 유전자증폭(PCR)검사나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입국 후 3일 내 추가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의무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축소됐던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전면 정상화된다. 현재 방역당국은 시간당 운항 편수(슬롯)를 20회로 제한하고,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는 도착 운항을 제한하는 ‘커퓨’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8일부터는 시간당 운항 편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0대로 늘어나고, 인천공항도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한 총리는 “(항공편 수와 비행시간 제한으로) 항공권 부족, 가격상승 등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이 적기에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악화한 국민 정신건강 치유를 위해 심리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전국 보건소 등을 통한 전문가 심리상담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방문 상담을 위한 ‘마음안심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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