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취임사 손글씨 쓰면 경품' 법무부 행사 논란... 한동훈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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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취임사 손글씨 쓰면 경품' 법무부 행사 논란... 한동훈 "중단하라"

입력
2022.06.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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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경품 추첨 행사… "장관 취임사 문구" 지적
"세금을 장관 개인 홍보에"… 비판 일자 중단 지시
한 장관 "장관 개인 홍보로 비칠 행사 일체 말라"

법무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법무부가 한동훈 장관 취임사 중 일부 문구를 손글씨로 쓰면 경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하다가 장관 홍보 논란이 일자 취소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법무부 비전 릴레이 캠페인' 공지사항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제시된 문구를 손글씨로 쓰고 법무부 해시태그(#)를 붙여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품으로는 백화점 상품권 등 총 80만 원 정도가 내걸렸다.

문제는 게시물에 제시된 '정의와 상식의 법치, 미래번영을 이끌 선진 법치행정' 문구가 한동훈 장관 취임사에 포함된 구절이었다는 점이다. 이에 '장관 홍보에 국민 세금인 법무부 예산을 쓴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법무부는 논란이 커지자 "전임 장관 재임 시절 결정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취임사 문구에 대해선 "법무부의 행정 비전을 가장 잘 나타내는 표현을 고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번 행사는 부처의 통상적 홍보 업무 일환으로 장관에게 사전 보고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는 입장문도 추가로 냈다.

행사 취소는 한동훈 장관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언론보도를 통해 이번 사안을 알게 된 한 장관이 통상적 홍보활동이라도 비판적 시각이 있다면 중단하는 게 좋겠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법무부 각 실국본부에 '장관 개인 홍보로 보일 수 있는 행사는 향후 일체 하지 말라'는 지시도 내렸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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