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참패' 민주당 비대위 총사퇴... "결과에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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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참패' 민주당 비대위 총사퇴... "결과에 책임"

입력
2022.06.02 11:48
수정
2022.06.0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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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당무위·중앙위 거쳐 차기 지도부 구성
박지현, 선거 패인 질문에 답 없이 자리 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 참석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출근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일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선언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비롯한 민주당 비대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입장문 발표를 통해 "민주당 비대위 일동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며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먼저 사죄드린다"고 밝히고 고개를 숙였다.

윤호중(왼쪽 네 번째)ㆍ박지현(다섯 번째)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2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총사퇴 결정을 밝힌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의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후보들께도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 평가와 정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당의 새로운 지도부는 의총과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를 통해 구성될 것"이라며 "부족한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총사퇴를 발표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비대위 총사퇴로 인해 비대위 구성과 함께 외부에서 수혈된 박지현 비대위원장 등을 포함한 인사들도 일단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선거 직전 '86 용퇴론(80년대 학번·60년대 생)' 등을 주장하며 지도부 내홍을 촉발시켰던 박 위원장은 총사퇴 경위와 지방선거 패인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새 지도부 구성까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은 박홍근 원내대표가 맡는다.

민주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총 17곳의 광역자치단체장 중 14곳을 석권해 압승했다. 그러나 지난 3·9 대선 패배 후 3개월 만에 열린 이번 지방선거에서 텃밭인 호남 3곳(광주·전남·전북)과 제주, 경기 등 단 5곳만 얻어 참패했다.

이성택 기자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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