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조성·기업 유치로 산업수도 재도약"
"해상풍력·메가시티 재검토 및 속도 조절 필요"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은 취임 후 핵심과제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산업단지 유치와 의료 및 교육시설 확충을 꼽았다. 민선7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부유식해상풍력과 부울경메가시티에 대해서는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온 만큼 차질이 예상된다.
김 당선인은 2일 오전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고비 고비마다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오로지 시민만 보고, 시민만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은 한때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였지만 지금은 경제가 침체되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지역으로 떠나고 있다”면서 “올해를 제2산업수도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60년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부족한 의료시설과 교육시설 확충을 제시했다. 그는 “그 동안 우리가 잘해 왔던, 자동차·조선·화학 산업은 더욱 잘하게 하고, 부족한 미래 산업은 더 채워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울산의 큰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간 송철호 시장이 야심하게 추진해 온 부유식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는 반대하지 않지만 성과가 없다”며 “실익이 있는지 세세하게 따져본 다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서도 “수도권 일극 체계 극복을 위한 대응책은 필요하지만, 부산으로 인구와 자원이 쏠리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방법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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