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중단 하루만에…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정상 영업

부산시, 롯데타워 업무협약 체결 전 임시사용 승인 연장

부산 중구 롯데벡화점 부산 광복점 전경. 뉴시스

임시사용 승인이 연장되지 않아 영업중단 위기를 맞았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2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롯데 측과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오전 9시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상업시설에 대해 임시사용 승인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임시사용 승인 기한이 만료돼 지난 1일 임시 정기 휴무에 들어갔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이 정상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부산시는 롯데 측이 롯데타워 건립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롯데타워에 앞서 들어선 백화점 등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연장해주지 않았다.

이날 롯데타워 건립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롯데 측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가 참석해 롯데타워 건립 사업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 주는 구체적 제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롯데타워를 랜드마크로 당초 롯데 측이 밝힌 준공 목표인 2026년보다 1년빠른 2025년까지 건립하고, 롯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 협약에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타워 명칭을 시민공모를 통해 정하고 건립 과정과 완공 후 지역업체 최우선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부산=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