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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칸 수상보다 한국 관객 반응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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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칸 수상보다 한국 관객 반응 중요해"

입력
2022.06.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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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CJ ENM 제공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CJ ENM 제공

박찬욱 감독은 '칸느 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칸이 사랑하는 감독이라는 의미다. '헤어질 결심'으로 칸에서 세 번째 상을 받은 박 감독은 한국 관객들의 평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2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영화 '헤어질 결심'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이 참석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 감독의 네 번째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아왔다.

박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칸에서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앞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그는 칸영화제 본상을 세 번 수상하면서 한국 영화인 최다 수상자에 등극하게 됐다. 2019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칸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감독이기도 한 만큼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도 박 감독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칸의 인정을 받은 박 감독은 트로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전에는 상장밖에 없었다. 영화제가 바뀌었더라. 트로피가 생겨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기도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세 번째 수상이라는 것보다도 한국에서 개봉해서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가 더 중요한 문제다. 전에 만든 영화들보다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점들이 조금 더 많다"며 한국 관객들이 보일 반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박 감독은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의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왔다. 그를 향한 배우들의 믿음은 깊었다. 탕웨이는 "박 감독님의 영화 스타일을 매우 좋아하는 팬으로서 함께 작업하게 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박해일은 "박 감독님이 영화적으로 걸어오시며 보여주신 색깔과 결과들이 훌륭하다"고 신뢰를 내비쳤다.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독창적 드라마에 감각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헤어질 결심'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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