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가솔린 엔진으로 매력을 더하는 프렌치 SUV – 푸조 3008 퓨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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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솔린 엔진으로 매력을 더하는 프렌치 SUV – 푸조 3008 퓨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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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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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의 대명사와 같았고, 폭스바겐과 함께 ‘대중적인 수입차’ 시장을 담당했던 브랜드 ‘푸조’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3008은 데뷔 이후 디젤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효율성’을 중심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점점 높아지는 ‘가솔린 사양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1.2L 가솔린 엔진을 얹은 3008 퓨어테크 사양을 선보였다.

디젤 SUV로 익숙했던 존재, 푸조 3008은 ‘퓨어테크’ 엔진과의 만남으로 어떤 변화를 보일까?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푸조의 컴팩트 SUV, 3008은 엔진 사양을 떠나 특유의 경쾌하고 민첩한 외형을 이목을 끈다.

실제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3008은 4,455mm의 전장과 각각 4,450mm의 전장과 각각 1,840mm, 1,63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경량 SUV’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여기에 휠베이스는 2,675mm에 이른다. 참고로 보닛 아래에는 작은 가솔린 엔진과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으로 1,510kg의 공차중량을 확보했다.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새로운 변화, 달라진 이미지

푸조의 차량들은 언제나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어왔고, 오늘의 주인공 ‘3008 퓨어테크’ 역시 마찬가지다. 최신의 엠블럼은 아니지만, 최신의 개발 기조를 반영한 새로운 프론트 엔드가 더해져 독특한 존재감을 제시한다.

입체적인 연출과 독특한 디테일이 시선을 끄는 프론트 그릴과 함께 3008 고유의 날렵하게 다듬어진 헤드라이트가 이목을 끈다. 여기에 길게 그려진 DRL,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 바디킷 등이 차량의 매력을 더한다.

측면의 모습은 기존의 3008과 큰 차이가 없다. 깔끔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특유의 선과 면의 분할, 그리고 크롬 가니시의 디테일 등이 시각적인 매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18인치 알로이 휠 역시 만족스럽다.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후면의 기본적인 구성 역시 기존의 3008과 큰 차이가 없으나 검은색 패널 안쪽에서 붉은 빛이 도드라지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클리어 타입으로 바뀌어 더욱 세련된 감성을 제시한다. 이외에는 기존의 균형감, 탄탄한 느낌이 돋보이는 3008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이어 받았다.

다만 차량의 어떤 사양인지는 명시가 되었지만 어떤 엔진이 탑재되어 있는지 확실히 전해지지 않았다.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여전히 매력적인 i-콕핏의 공간

외형의 변화가 큰 3008이지만 실내 공간의 구성과 연출은 ‘3008 고유의 매력’을 고스란히 계승한다.

실제 도어 안쪽에는 최근 푸조가 제시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기조인 i-콕핏의 레이아웃이 자리한다. 헤드 업 클러스터 및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 등을 통해 개성 넘치면서도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

여기에 다채로운 소재를 절묘하게 구성한 부분은 차량의 매력을 한층 강조한다.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각종 기능을 위한 버튼과 다이얼의 디자인, 배치 등에 있어서도 굉장히 직관적이고 깔끔한 모습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만족감을 한층 높인다. 다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그리 탁월한 편은 아니라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더불어 사운드 시스템에 있어서도 ‘평이한 수준’이며 스마트폰과의 연계를 위한 기능을 탑재되어 있었지만 ‘사용성’은 한계가 느껴졌다.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3008은 푸조의 우수한 패키징을 바탕으로 체급 대비 만족스러운 공간 가치를 제시한다. 도어를 여는 순간 전해지는 스포티한 감성,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시트 및 여러 요소들이 ‘감각적인 만족감’까지 훌륭하게 이끈다.

2열 공간은 아주 넓은 편은 아니지만 성인 남성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됐다. 헤드 룸이 넓은 편이고 시트의 기본적인 구성이 우수한 탓에 장거리 주행에서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 같았다.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적재 공간 역시 ‘절대적인 크기’는 아쉽게 느껴지지만 ‘활용성’은 충분한 모습이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약 580L의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분할 폴딩되는 2열 시트를 접었을 때에는 1,600L가 넘는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차량의 만족감이 높아진다.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작은 엔진으로 달리는 3008 퓨어테크

푸조는 지금까지 ‘다운사이징’의 흐름을 가장 잘 따르고, 가장 쉽게 보여주는 브랜드였다.

그러나 오늘의 주인공, 3008 퓨어테크는 컴팩트한 가솔린 엔진을 통해 ‘디젤 엔진’의 존재감을 지워낸다. 실제 131마력과 23.5kg.m의 토크를 내는 1.2L 크기의 퓨어테크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햇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더해졌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경쾌한 주행을 구현할 뿐 아니라, 운영의 부담을 낮췄다. 참고로 3008 퓨어테크의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2.2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1.1km/L와 13.8km/L로 제법 준수한 모습이다.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가솔린 엔진으로 즐기는 푸조의 드라이빙

언제 보더라도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매력적인 디테일로 이목을 끄는 3008의 외형을 충분히 살펴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3008 퓨어테크의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작은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i-콕핏이 제시하는 구성과 사용감은 훌륭하다. 공간을 채우는 소재의 연출은 물론 헤드 업 클러스터의 시인성 역시 우수했다. 더불어 가솔린 엔진인 만큼 일반적인 디젤 사양보다 한층 정숙하다는 점 역시 인상적이었다.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본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하면 1.2L의 작은 배기량이 놀라움을 더한다.

발진 가속 성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특유의 매끄러운 출력 전개 덕분에 차량의 움직임이 ‘가볍다’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을 ‘수치’로 표현한다면 아쉬움이 있지만 ‘체감되는 만족감’은 충분했다.

게다가 기존의 디젤 사양에서도 진동에 대한 대응 능력이 우수한 것을 엿볼 수 있었는데 3008 퓨어테크 역시 이러한 기조를 반영, 엔진의 정숙성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말 그대로 ‘일상적인 도심형 SUV’로 적합한 모습이었다.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엔진과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는 ‘대중적인 다단화 변속기’의 특성을 드러낸다. 디젤 모델인 만큼 차량 자체가 극한의 스포츠 드라이빙을 추구하지 않으며, 효율성에 대한 고려도 반영되어 있어 말 그대로 ‘평이한 모습’을 제시한다.

하지만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그 반응, RPM 활용의 정도를 조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패들시프트가 장착되어 있어 운전자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기대 이상의 주행 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차량의 움직임은 푸조 특유의 즐거움이 돋보인다.

실제 시승을 하며 여러 환경의 도로를 달릴 수 있었는데 속도의 정도, 노면 상황을 가리지 않고 푸조 특유의 경쾌하면서도 능숙한 주행 질감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절대적인 편안함이라기 보다는 ‘다루기 좋은 주행’이라는 표현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게다가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은 말 그대로 조작 감각 자체도 굉장히 스포티할 뿐 아니라 조향에 따라 전개되는 차체 반응 역시 ‘경쾌하고 민첩한 매력’으로 전해져 ‘프렌치 핸들링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만든다.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고 패들 시프트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달리면 조금 더 경쾌한 주행 질감을 맛볼 수 있지만 ‘절대적인 성능’의 한계는 분명 존재하는 것 같았다. 말 그대로 ‘평범한 수준’으로 느껴졌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실제 기본적인 정숙성 자체는 우수한 편이지만 완전히 정차한 후 다시 가속을 하거나, 오르막 구간에서 순간적으로 힘이 필요할 때에는 작은 엔진이 힘겨워 하는 걸 느낄 수 있다.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특히 이럴 때의 엔진의 진동과 소음이 크게 들리는 만큼 주행의 ‘매력’ 혹은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았다. ‘3008 퓨어테크’는 일상적인 주행을 소화하기엔 나쁘지 않지만 조금 더 큰 엔진을 탑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좋은점: 이목을 끄는 차량의 디자인, 운영 부담을 낮춘 가솔린 파워트레인

아쉬운점: 내심 아쉬운 성능, 때때로 느껴지는 진동

푸조 3008 퓨어테크 시승기

다소 늦은 데뷔, 푸조 3008 퓨어테크

3008 퓨어테크는 분명 가솔린 SUV의 매력을 한껏 살리는 차량이다. 그러나 절대적인 성능의 아쉬움, 그리고 배기량의 한계가 느껴지는 차량이다. 게다가 데뷔의 시기 역시 많이 늦은 것 같았다. 어느새 시장에는 너무나 많은 경쟁자들이 등장한 상태다.

조금 더 일찍 등장했다면 그 경쟁력이 더욱 컸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다.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만큼 3008의 성장에 대해 브랜드가 더욱 강한 의지를 부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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