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회장 횡령 의혹 철저 조사"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73) 전 광복회 서울지부장이 31일 신임 광복회장으로 선출됐다. 전임인 김원웅 회장이 횡령 혐의로 물러난 지 3개월여 만이다.
광복회는 이날 보궐선거를 치른 결과, 장 전 지부장이 제21대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1차 투표에서 54표 중 23표를 얻었고, 2차 결선 투표에서는 과반인 29표를 획득했다.
장 회장은 “임기 내 광복회 운영의 정상화와 선진화를 이뤄내겠다”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유지를 현창하고 완전한 광복을 도모하려는 여러분의 염원을 한 덩어리로 담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공약으로 △회원 대통합 △회원 복지 향상 △광복회 위상 제고와 함께 김 전 회장의 횡령 의혹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했다. 장 회장은 김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5월까지 광복회를 이끈다.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 회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협의회 자문위원, 희망시민연대 이사장, 싱가포르 한인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2019년 광복회 서울지부장을 맡았다.
이날 보궐선거에는 장 회장 외에 차창규 전 광복회 사무총장, 김진 광복회 대의원, 남만우 전 광복회 부회장 등 독립유공자 후손 4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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