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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엔진의 산증인 이현순, 과학기술유공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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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엔진의 산증인 이현순, 과학기술유공자 지정

입력
2022.05.31 17:08
수정
2022.05.31 17: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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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자동차 공학자로 현대차 성장 이끌어

이현순 울산과학기술원 이사장. 유니스트 제공

이현순 울산과학기술원 이사장. 유니스트 제공

이현순(72)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사장(두산그룹 고문)이 과학기술유공자 증서를 받았다. 과학기술유공자는 연구·개발 및 기술 혁신 활동에 종사하는 과학기술인 중에서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매우 큰 사람으로 선정한다.

31일 울산과기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 세종과학기술인대회’를 열고 2021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된 8인에 대한 대통령 명의의 증서를 수여했다. 유공자는 자연, 생명, 엔지니어링, 융합·진흥 분야에서 각각 2명씩 지정됐다.

엔지니어링 분야에 이름을 올린 이 이사장은 자동차 엔진 개발을 선도한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공학자다. 그는 변방의 작은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를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끌어올린 주역 중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1991년 알파엔진을 시작으로 세타, 람다, 타우 등 각종 엔진과 변속기를 자체 개발해 한국 자동차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이끌었다.

이 이사장은 "엔지니어가 나라의 기둥이라는 마음으로 일한 결과 이런 영광을 안게 됐다“며 "후배들도 엔지니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끈질기게 도전하면서 기술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77명을 과학기술 유공자로 지정했다. 과학기술에 공이 큰 사람을 국가 차원에서 예우해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한 제도다. 해당 유공자에게는 대통령 명의 증서 수여, 명예의전당 헌액, 공훈록 발간, 출입국 심사 우대 등 예우 및 편의가 지원된다. 과학기술 강연을 비롯한 사회 활동 지원도 받게 된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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