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당이 초청... 위로 전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신청사 앞에서 열린 경기 남부권 기초단체장 후보 공약 실천 약속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인사들이 6·1 지방선거 이후 우크라이나 방문을 추진한다. 러시아와 전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려는 취지인데, 전쟁 중인 국가를 정치인들이 방문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지적도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이 내달 초 우크라이나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에는 이 대표와 함께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 태영호(서울 강남구갑)·정동만(부산 기장군) 의원, 허은아 수석대변인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방문이 성사되면 아시아 국가 정당 중 첫 사례라고 한다. "우리 국민들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마음 깊이 안타까워하고, 조속한 평화가 오기를 기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우크라이나 국민을 뵙고 위로를 건넬 예정"이라고 국민의힘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당장 잡음이 이어졌다.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이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구하고, "검찰이 출국금지를 하지 않아 (이 대표가) 해외로 도피하게 되면 직무유기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에서 초청했다"며 "양국 외교 당국 간 협의를 통해 (방문을)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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