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평생 야구쟁이'들이 돌아왔다. 선수들 모두 오랜만에 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서 전투력을 불태웠다.
30일 JTBC '최강야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장시원 PD와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장원삼 심수창 유희관 윤준호 김선우 해설위원 정용검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 만한 11번째 구단을 결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승엽을 비롯해 박용택 송승준 심수창 장원삼 유희관 정성훈 이택근 정근우 서동욱 정의윤 이홍구 한경빈 윤준호 류현인까지 뭉쳤다.
'최강야구', 야구에 미친 남자들의 이야기
선수들 모두 '강철부대'와 '도시어부'로 예능감을 뽐냈던 장시원 PD의 연출력을 믿고 참여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야구에 대한 진심과 지식을 내세운 제작진들이 있기에 화려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장시원 PD는 '강철부대'와 '도시어부', 그리고 새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대해 "무언가에 빠진 남자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장시원 PD에 따르면 '최강야구'는 '야구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다.
러브콜도 이어졌다. 장시원 PD는 영입을 원하는 선수를 묻자 "이대호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 올해 은퇴 시즌으로 알고 있는데 영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소망을 드러냈다.
'최강 몬스터즈'는 이승엽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각자의 포지션을 차지하며 막강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들이 고교 야구 최강으로 불리는 덕수고등학교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레전드의 명예를 지켜낼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이승엽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꼭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 우리는 재미보다는 생존에 목숨을 걸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박용택은 "첫 녹화 전 상당히 불안했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선수들 모두 첫 경기 전 이길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첫 경기 이후 제가 달라지더라. 어느 순간 프로야구를 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몸 관리다. 조금씩 적응하면 될 것 같다"고 짚었다.
장원삼은 "올림픽 멤버들이 많았다. 최근 야구 인기가 떨어졌는데 '최강야구'로 다시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프로그램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심수창 역시 "야구를 그만두고 심장 뛸 일이 많이 없었다. 다시 두근대는 마음을 느끼고 싶었다. 또 스스로에게 궁금했다. 다시 공을 던지면 어떤 마음가짐이 될까. 그런 마음으로 '최강야구'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수들 모두 오랜만에 선수복을 입은 만큼 자부심과 뿌듯함을 드러냈다. 선수 시절 어깨를 무겁게 했던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겁게 경기에 임했고 좋은 추억을 남겼다. 1승 공약에 대해 심수창은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모든 음식과 커피를 대접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야구 레전드들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 '최강야구'는 오는 6월 6일 첫 방송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