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송강호의 칸 국제영화제 수상을 예측한 사실이 공개됐다. 그는 송강호의 수상 당시 마치 자신의 일처럼 크게 기뻐한 바 있다.
송강호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남자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SBS 웹 예능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측은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 현장을 담은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MC 재재를 먼저 알아본 배우 이주영은 "재재님"이라고 부르며 다가와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재재는 "여기서 뭐하냐"는 물음에 "껄떡이고 있다"며 유쾌한 매력을 드러냈고, 이어 아이유가 등장해 인사를 나눴다.
재재는 "송강호씨가 왜 내 이름을 안 말했는지 조금 서운하다"고 농담하며 "축하 피로연 안 하냐"고 물었고, 아이유는 "간단한 파티가 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두 사람과 헤어진 뒤 재재는 멀리 있던 강동원을 발견했다. 그는 강동원에게 "왜 이렇게 좋아보이냐"고 물었고, 강동원은 웃으며 "폐막식까지 왔으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 선배님이 (상을) 받아서 좋다. 차에서 안 그래도 '선배님이 받을 거 같다'고 했다. 선배님 축하한다"고 덧붙이며 박수를 쳤다.
강동원은 이날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송강호의 이름이 호명되자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송강호가 무대에 오르기 전 뜨거운 포옹도 나눴다. 그는 송강호가 수상소감에서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하자 손을 크게 흔들며 즐거워했다.
당시 송강호는 "메르씨 보쿠(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후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또한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배두나 등 함께한 배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른 뒤 제작사 대표와 CJ ENM도 언급했다. 더불어 가족에게도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브로커'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그가 만든 첫 한국 영화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통해 만난 사람들이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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