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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소금창고의 변신… 고양시, 복합문화예술창작소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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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소금창고의 변신… 고양시, 복합문화예술창작소 첫삽

입력
2022.05.30 11:45
수정
2022.05.30 18:5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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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홀, 공유주방, 카페 등 조성
농협창고 리모델링 11월에 개방

경기 고양 일산동에 방치돼 있는 폐농협창고.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 일산동에 방치돼 있는 폐농협창고.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의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농협창고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30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초 일산농협창고를 리모델링하는 ‘복합문화예술창작소’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일산농협창고는 1971년 양곡과 소금 등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졌으나, 1990년대 초 일산신도시 개발과 함께 문을 닫은 뒤 지금까지 30년 넘게 방치됐다. 일산의 원도심인 일산동 근대문화재인 옛 경의선 일산역 부근 1,322㎡부지에 자리해 도심 미관을 해치고 우범화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고양시는 민원이 이어지자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창고를 특색 있는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복합문화예술창작소 조성 사업을 기획했다. 2021년엔 농협으로부터 창고를 사들였다. 한때 사업비 마련이 어려워 중단 위기도 있었지만, 경기도에서 17억 원을 지원받아 착공했다. 시는 이번 조성공사를 통해 폐창고를 다목적홀, 커뮤니티, 공유주방, 마을카페, 쉼터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꿀 예정이다. 11월 중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산농협창고는 50년 세월이 담긴 역사적 건물로, 지역 노인들께는 보릿고개를 넘긴 추억이 깃든 장소다”며 “일산농협창고를 도시재생과 원도심 활성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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