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및 미래 신성장동력에 2조7,000억
주력사업 고도화에 3조3,000억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주요 대기업들의 릴레이 투자 대열에 가세했다. 투자 규모는 5년 동안 약 6조 원. 1970년 창립 이래 최대 규모 투자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전기자동차 및 바이오·친환경 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에 앞으로 5년 동안 6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에는 약 2조7,000억 원을 쏟아붓는다. 2차전지 소재 탄소나노튜브(CNT) 및 대표적 전기차 경량화 소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세워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 트렌드에도 발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사업 부문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발전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라텍스) 등 핵심 사업 고도화에는 약 3조3,000억 원을 쓴다. NB라텍스는 의료용 라텍스 장갑의 소재로, 금호석유화학이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도 NB라텍스가 견인했다.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 기술 및 생산 능력을 키워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는 에폭시(Epoxy) 수지 글로벌 5위 진입 등을 목표로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석유화학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과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업황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사회와 동행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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