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울진, 사랑의 자전거 라이딩' 28, 29일 동해안서
참가비 전액 600만 원 성금 기탁
경북 울진의 지난 3월 대형산불 피해극복을 위한 '자전거 라이딩' 행사 당일 공교롭게도 울진에서 또 산불이 발생했다. 라이딩 참가자 86명 등 행사 관계자 100여명은 29일 참가비 전액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4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진을 돕기 위해 '힘내라 울진, 사랑의 자전거 라이딩' 여행상품을 28, 29일 진행했다. 산불피해를 입고 있는 울진에 관광객까지 끊기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상품이었다.
이에따라 참가자들은 28일 해맞이 명소인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 출발해,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인 곤륜산, 이가리 닻 전망대를 거쳐 영덕 봉좌마을에 여장을 풀었다. 29일에는 울진 후포항을 거쳐 황금울진대게공원에서 마무리했다.
'경북 명품 자전거길 25선' 중 하나인 이번 코스를 누빈 참가자들은 참가비 전액인 600만 원을 울진 피해복구 성금으로 기탁했다.
경북도는 울진 산불피해 극복을 위해 대한민국 숙박대전과 품앗이, 전담여행사 버스비 지원, 울진방문 SNS 이벤트 등 다양한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초에는 울진 구산해수욕장에서 '댕댕이와 함께 하는 펫핑', 9월에는 '모여라 울진으로, 자전거 라이딩' 상품도 내놓는다. 여기다 액티비티, 캠핑, 카페, 맛집, 웰니스 투어 등 다양한 테마 여행상품도 내놓는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공교롭게도 행사 당일 울진에 다시 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극복을 바라는 마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자연과 친환경을 지향하는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개선) 관광의 첫 걸음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2만923㏊를 태운 울진에서는 28일 낮 12시6분 근남면 행곡리 산 27의 6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 140여㏊를 태웠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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