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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시간 연장' 합의…"6월초부터 순차적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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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시간 연장' 합의…"6월초부터 순차적 조정"

입력
2022.05.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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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 정문을 연결하는 '신림선 도시철도' 개통을 나흘 앞둔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신림선 도시철도 지하 차량기지에서 철도 차량이 공개되고 있다. 뉴시스

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 정문을 연결하는 '신림선 도시철도' 개통을 나흘 앞둔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신림선 도시철도 지하 차량기지에서 철도 차량이 공개되고 있다. 뉴시스

지하철을 심야에 1시간 더 연장 운행하겠다는 서울시 방침에 노동조합이 합의했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27일 서울시와 논의한 끝에 평일 열차 운행 시간을 (기존 0시에서) 오전 1시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운행 시간은 6월 1일 이후 순차적으로 조정된다. 2호선과 6∼8호선은 6월 초부터 연장 운행을 시작한다. 코레일과 공동 운영하는 1호선과 3∼4호선은 협의 후 8월께부터 추진된다. 5호선은 국토부 승인 일정에 따라 시행 시기가 결정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심야 연장 운행 폐지로 감축했던 정원 81명을 다시 채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야간 정비 인력과 승무원 투입 인력 등 충원에도 합의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충원될 인력 규모는 약 340명 가량이다.

노조는 "재정 위기에 휘청이는 서울지하철의 근본적인 지원책 마련까지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심야 교통대란, 귀가 대란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가 시급한 점을 고려해 대승적으로 협조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중교통 대책으로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2년 만에 재개하겠다고 이달 5일 발표했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심야 교통 수요 증가와 이로 인해 촉발된 '택시 대란' 등에 대응한 조치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인력 부족 문제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차질이 빚어지는 듯했으나, 노사와 서울시가 결국 합의하면서 당초 일정대로 연장 운행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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