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이닝 2실점
오타니, 6이닝 5실점
류현진, 타자 오타니에게 1볼넷 , 1탈삼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이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를 만나 시즌 2승을 따내며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까지 65개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5-2로 앞선 6회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팀이 6–3으로 승리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평균 자책점은 6.00에서 5.48로 낮췄다.
이날 경기는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빅리거 간 첫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에인절스 선발 오타니는 6이닝(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자 오타니는 3번으로 나서 류현진에게 1볼넷만 따냈을 뿐, 2타수 무안타(1타점), 삼진 1개를 당하며 판정패했다.
실점도 오타니가 먼저 했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와 8구 승부 끝에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했다. 3회에는 1사 1·2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을 했다. 오타니는 이어진 위기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보 비셋에게 2루타를 맞아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허용했다.
반면 류현진은 경기 초반인 1, 2회를 무실점으로 이끌었다. 오타니와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처음으로 만나,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커터를 바깥으로 뺐다. 그런 뒤 다시 직구를 오타니 몸쪽 낮은 곳에 붙였고, 다시 체인지업을 바깥에 던져 배트를 유인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움직이지 않았고, 볼 카운트는 3-1으로 불리해졌다. 류현진은 하는 수 없이 약 145㎞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집어넣었고, 최종 구종으로 커브를 선택해 존에서 떨어지게 던졌다. 오타니는 이번에도 공을 바라봤고,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앤서니 랜던을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 처리해 첫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말 위기를 맞았다.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한 류현진은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1사 1·3루위기에서 다시 오타니를 만났다. 류현진은 커터를 첫 구로 던졌고, 오타니는 이번에는 바로 배트를 휘둘러 2루 땅볼을 만들었다. 2루 주자는 아웃되고 오타니는 빠른발로 1루에서 살았고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4-2가 됐다.
류현진은 5회말 2사에서 이날 마지막 대결을 벌였다. 약 145㎞ 직구로 바깥 낮은 코스에 스트라이크를 꽂은 뒤, 다시 직구를 약간 빠지게 던졌다. 류현진은 이어 스트라이크를 다시 넣은 뒤 1-2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들었다. 류현진은 직구를 존에서 1, 2개 빠지게 한 뒤,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가운데 낮게 던졌다. 오타니가 헛스윙을 하며 3번째 맞대결을 류현진은 삼진으로 요리했다. 오타니에게 기록한 탈삼진이 이날 류현진의 첫 탈삼진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