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혜화동 1호점 27일 첫선
연내 중랑·동작 등 20곳 들어서
2시간에 2,000원 정도의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 가능한 공공형 어린이 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가 서울시 종로구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연내 공공 키즈카페 20개를 개설키로 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구 혜화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2층에 이용료 부담을 낮춘 공공형 실내 놀이터(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가 27일 문을 연다.
이용대상은 만 3~7세 아동과 그 보호자다. 어린이 1명 기준 기본 2시간 2,000원(종로구민 10% 할인·어른 무료)에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식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시간대별로 유아(만 3~5세)ㆍ초등생(만 6~7세) 등으로 나눠 하루 3회차로 운영된다.
키즈카페 내부는 △오브제 놀이터 △그물 놀이터 △책 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오브제 놀이터에서는 연극놀이, 예술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문화ㆍ예술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프로그램 수강료는 재료비 5,000원 이내에서 별도 책정된다. 책 놀이터에서는 자유롭게 책을 읽고 보드게임도 할 수 있다. 커다란 나무 모양의 그물 놀이터는 아이들이 매달려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서울시의 보육 부문 역점사업 중 하나인 서울형 키즈카페는 놀이와 돌봄 기능에 집중해 공공성을 높이면서 영리성은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들어설 키즈카페도 모두 이용요금이 3,000원 이내로 책정된다. 아동 1인당 7㎡ 이상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보육교사와 시설안전관리요원도 아동 10명당 종사자 1명꼴로 필수 배치해 전문적이고 안전한 놀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7월 중랑(2호점), 동작(3호점)에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등 연내 총 2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 서울형 키즈카페 시범 설치·운영 이후 자치구 수요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아동의 놀이권이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