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대통령실 앞마당 내줘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비에 대한 공제 혜택을 늘려 중소기업이 미래 신성장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도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서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대ㆍ중소기업 간 ‘상생’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해 “민간이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실 이전 후 용산 청사 경내에서 처음 열린 행사다. 기업을 위해 대통령실 앞마당을 내어 준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인대회 최초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대ㆍ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대통령실이 특별 초청한 것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정환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과 대ㆍ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함께 자리해 주신 5대 그룹 대표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의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기업인과의 격의 없는 소통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이곳을 찾아 주시고 저를 불러 달라. 언제든지 이 대통령실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 나들이에서 구입한 구두업체인 바이네르의 김원길 대표도 행사에 초청했다. 김 대표가 “100억 원 이상의 홍보 효과”라며 감사를 표하자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돈을 많이 버시는 게 저를 도와주시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빗속에서 이뤄진 중소기업인대회 격려 만찬에서 직접 뷔페 음식을 접시에 담아가며 중소기업인들과 소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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