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인의 예술가와 과학자가 만났다.
서울 안국동 도화서길에서 ‘아트 & 사이언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일환으로 기획된 '#1펄스픽션(Pulse Fiction)' 전시가 28일까지 진행된다.
도화서길 건물 7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불가능에 대한 도전'의 담론에서 시작됐다. 세계 7대 수학 난제 중 하나인 '리만 가설'은 소수라는 불규칙해 보이는 배열을 가진 숫자들 사이의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을 일컫는다. 수학 외에도 여러 과학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 불가능한 난제(리만 가설)를 9명의 예술가와 2명의 과학자가 함께 탐구하며 예술로 형상화 한 전시다. 수학과 물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철학적 해석이 더해진 전시 작품들은 조형적 형태의 설치 미술에서부터 미디어아트,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5여 점으로 구성됐다.
참여작가는 김연진, 김진주, 노해율, 백수정, 변재덕, 송윤호, 송인영, 이솔, 최민규, 크리스로, 한윤진(이상 가나다 순) 등이다.
전시의 총괄 기획자인 노해율 작가는 "리만 가설을 둘러싸고 있는 호기심 많은 시선과 풀어내려는 의지를 예술이라는 학문에서 접근함으로써 의외성 있는 시각을 드러내 보고 싶었다"며 "다양한 실험적 형태의 과학과 예술이 접목된 이번 전시가 작지만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또 다른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인테리어자재 전문 기업인 ‘한솔홈데코’가 목재, 벽면재 등 작가들의 작품활동에 필요한 자재들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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