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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지방선거도 문화예술인 '가뭄'...경인지역 1186명 중 10명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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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지방선거도 문화예술인 '가뭄'...경인지역 1186명 중 10명도 안돼

입력
2022.05.24 16:32
수정
2022.05.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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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문화욕구 높은데 의원 드물어 예산 확보난"

경기도 광교청사 전경. 오른쪽이 경기도의회 신청사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광교청사 전경. 오른쪽이 경기도의회 신청사다. 경기도 제공

올 6ㆍ1지방선거에서도 경인지역 문화예술인은 ‘가뭄에 콩 나듯’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경력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비례 제외) 141개 선거구 후보자 288명 중 문화예술 관련 분야에서 재직한 경력이 있는 후보자는 3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도 기초의회 162개 선거구 후보자 660명 중 역시 문화예술 분야에 몸담은 후보자는 5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의회 36개 선거구 후보자 75명 중 문화예술인 출신은 1명이었고, 군ㆍ구의회 40개 선거구 후보자 163명에서는 관련자가 없었다.

용인시 5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채명신(46)씨는 세종대 무용학 박사로, 공연예술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고 출마 직전까지 경기도립무용단 PD로 재직하는 등 경기아트센터에서 12년을 근무했다. 한국예총 용인지회 이사를 맡고 있다.

채 후보는 문화예술인 답게 “기흥호수 둘레길과 경기도 박물관, 기흥역 등을 연계한 수도권 최대 생태·문화·예술 복합벨트 조성하겠다”면서 “기흥호수와 경기국악원·경기도 박물관·기흥역에 이르는 문화인프라를 조성해 용인을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외에 양평 1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방수형(50)씨는 홍익대 예술학 석사로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겸임교수를 지냈고, 가평선거구에 나선 민주당 배영환(57) 후보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연기예술학과를 나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기도 부회장을 지냈다.

기초의원 중에는 용인시 자선거구 국민의힘 박은선(47) 후보가 상명대대학원 공연예술경영학을 전공한 뒤 문화네트워크 혜윰 대표를 지냈고, 성남시 다선거구 국민의힘 최영미(54세) 후보는 한국문화예술인총연합회 성남지부장을 지냈다.

안양시 아선거구 민주당 조지영(43세) 후보는 디자이너로 경기도당 문화예술특별위원장을 지냈고 부천시 사선거구 무소속 정준용(61세) 후보는 아동문학가다.

의왕시 나선거구 무소속 양인선(54)후보는 뮤지컬 기획제작자로 돼 있다.

인천에서는 부평6선거구 국민의힘 민병곤(51) 후보가 중앙대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수료하고 같은 대학 전공강사를 역임했다.

채명신 후보는 “국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려는 욕구가 점점 더 높아지는데 비해 전문가들이 의회에 진출하지 못해 관련 예산이 늘 부족했다”면서 “이번에 도의회에 진출하게 되면 예산을 적극 확보해 도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만끽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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