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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초대형 LNG운반선 4척 동시 명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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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초대형 LNG운반선 4척 동시 명명식

입력
2022.05.24 16:26
수정
2022.05.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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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선사 15척 건조·3조4000억대 창립 최대 수주


24일 전남 영암군 삼호면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주사인 크누센사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명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24일 전남 영암군 삼호면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주사인 크누센사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명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현대삼호중공업은 24일 노르웨이 크누센사가 발주한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에 대한 명명식을 공장 안벽에서 개최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와 선주사 사주 트리그베 쎄글렘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LNG 선박 4척은 선주 측 요구에 의해 '산탄데르 크누센', '우엘바 크누센', '페롤 크누센', '엑스트레아두라 크누센' 호로 각각 명명됐다. 선박 이름은 선주사와 사업적 유대가 깊은 스페인의 여러 지명을 사용했다.

명명식을 마친 선박 4척은 영국에 본사를 둔 오일메이저인 쉘(SHELL)사에 용선(傭船·화물운송을 위해 보수를 지급하고 남의 선박을 빌려 사용하는 것)될 예정이다.

이번 운반선은 멤브레인 타입으로 길이 299.6m, 폭 46.4m, 깊이 26.3m이며 용선사 요청에 따라 18노트 속도에 최적화한 선형으로 설계됐다. 또 선박 밑으로 공기를 분사해 마찰 저항을 줄임으로써 주엔진의 연료 소모를 6% 줄일 수 있는 공기 윤활시스템과 디젤발전기 가동 없이 주엔진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발전기를 갖춘 에너지 절감 선형이다.


명명식을 치르고 다음달 인도하는 LNG운반선.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명명식을 치르고 다음달 인도하는 LNG운반선.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현대삼호중공업은 크누센사로부터 총 15척, 28억 달러 상당의 동형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현재 수주액을 환율을 적용하면 3조4,000억 원에 육박하며,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계약이다.

회사는 이날 명명된 운반선 4척을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나머지 11척에 대해서도 2025년 12월까지 모두 넘겨줄 예정이다.

한정동 현대삼호중공업 전무는 "2008년 첫 LNG운반선을 인도한 이래 지속적인 혁신을 거쳐 2018년부터 세계에서 유일하게 육상건조공법으로만 LNG운반선을 연속 건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33척을 세계 유수의 선주에게 인도하며 쌓아온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LNG운반선을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 분야로 키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건조 능력 확대와 선가 인상에 힘입어 2024년 매출은 6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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