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대학 축제를 휩쓸고 있다.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에서 무대를 장식했던 그는 고려대까지 찾을 예정이다.
23일 오후 본지 취재에 따르면 싸이는 오는 27일 고려대 축제 입실렌티를 찾는다. 지난달 정규 9집 '싸다9'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댓댓(That That)'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싸이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입실렌티에서도 볼 수 있다.
고려대를 찾기에 앞서 싸이는 올해 여러 대학 축제를 찾아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선물해왔다. 성균관대 계명대 영남대 한국외대에서 무대를 장식했으며 오는 25일에는 한양대 학생들을 만난다. 그야말로 '축제의 왕'이다.
코로나19의 유행 속에서 대면 축제의 개최가 어려웠던 만큼 재개된 행사에 대한 대학생들의 기대는 크다. '강남스타일'로 K팝 가수 최초 7주간 메인 차트 핫 100 2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월드 스타 싸이는 섭외 1순위다. 청춘들은 중년의 댄스 가수인 그를 보며 환호하고 행복해한다.
싸이, 대학 축제의 왕 된 이유
싸이가 '축제의 왕'이 된 이유는 간단하다. '강남스타일' '챔피언' '젠틀맨' 등 떼창을 가능하게 하는 히트곡을 여럿 보유한 것은 물론, 넘치는 에너지가 축제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슈가와 공동 프로듀싱하고 작사, 작곡, 편곡을 함께해 탄생한 '댓댓' 무대는 방탄소년단을 사랑하는 젊은 팬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무대를 향한 열정 또한 초대 가수 싸이의 인기에 큰 힘을 더한다. 최근 한 대학 축제를 즐긴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싸이의 공연을 언급하며 "계약상 4곡 부르는 건데 거의 10곡 부르고 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대학 축제 후기글에는 "옛날 축제 때 비 오는데 (싸이가) 한 시간 넘게 콘서트처럼 하고 갔다. 싸이는 진짜 다르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처럼 초대 가수로 크게 환영받고 있는 싸이는 '싸다9' 프레스 청음회에서 대학 축제와 관련된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댓댓'을 소개하며 이를 '콘서트에서 크게 터질 곡'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대학 축제에서 떼창을 가능하게 만들길 원한다고 전했다. 신곡과 관련된 그의 꿈은 이미 이뤄진 듯하다. 많은 이들이 싸이의 무대를 보며 그를 따라 노래를 불렀고 축제 후 싸이의 SNS에 "엄청 재밌었다" "최고였다" "코로나19 때문에 축제를 못해 쌓인 스트레스가 다 풀릴 만큼 진짜 재밌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싸이는 앞으로도 대중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찾은 그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신나게 살고 싶다. 주책 소리를 듣기 전까지 가수 싸이로서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를 찍고 고려대까지 찾는 월드 스타 싸이의 다음 행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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