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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살린 전통 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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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살린 전통 농요

입력
2022.05.23 15:26
수정
2022.05.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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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설계리 주민 40명 '설계리 농요' 시연

충북 영동군 영동읍 설계리 주민들로 꾸린 '설계리 농요'보존회가 20일 전수관과 마을 일원에서 농요 시연을 했다. 이 농요는 충북무형문화재 6호로 1975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군 영동읍 설계리 주민들로 꾸린 '설계리 농요'보존회가 20일 전수관과 마을 일원에서 농요 시연을 했다. 이 농요는 충북무형문화재 6호로 1975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군은 ‘설계리 농요보존회(회장 손정무)’가 지난 20일 농요 전수관과 인근 논에서 농요 시연회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충북무형문화재 6호인 설계리 농요는 논농사의 피로를 덜고 능률을 높여주는 집단 노동요다. 1975년 제 1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동읍 설계리 지역을 중심으로 구전되다 소멸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이 보존회를 꾸려 맥을 잇고 있다.

시연회에서는 전수 조교인 손정무 회장과 남연주씨를 중심으로, 마을주민 40명이 참여해 농요 소리와 전통 경작 방식을 선보였다.

‘모찌는 노래’, ‘아시논매기(초벌매기)’, ‘두벌매기’ 등 조상들의 희로애락이 담겨져 있는 노동요를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흥을 돋웠다.

영동군은 잊혀져 가는 지역 무형유산을 알리고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충북도와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군은 설계리 농요를 보존하기 위해 2008년 전수관을 지었다. 올해부터는 매년 농요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공개하고 공공저작물로 관리할 방침이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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