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남해에서 독일까지 봄'주제 '마이페스트' 개최
독일전통복장 퍼레이드, 독일 민속춤, 수제맥주 판매 등
경남 남해군은 오는 28일 독일마을 광장에서 독일 전통 축제 중 하나인 '마이페스트(Maifest)'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처음으로 마련한 이번 축제는 '남해에서 독일까지 봄!이라는 주제로 독일 마을의 빼어난 경관과 다채로운 독일 민속놀이와 독일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마이페스트(Maifest)는 매년 5월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열리는 마을 축제다. 독일어 Mai는 5월(May)이라는 뜻으로 '봄이 온 것을 축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독일 현지에서는 광장에 풍요를 상징하는 장식된 장대(Maibaum·마이바움)을 세운 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춤과 노래를 즐기는 풍습이 있으며, 10월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축제다.
지금까지 부산대, 부산외대, 한국해양대에서 순회 개최하던 부산지역 마이페스트 행사를 남해군이 주한독일연방공화국 명예영사관 및 대학 측과 협의를 통해 역사적‧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인 남해군 독일마을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남해군은 꽃, 춤, 마이바움(장대)를 소재로 '남해에서 독일까지 봄'이라는 주제를 이번 행사에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꽃 장식 마이바움(장대) 세우기 △독일 민속춤 △마이바움 종을 울려라 △전통복장 퍼레이드 △독일문화공연 △문화골든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오후 1시 시작되는 전통복장 퍼레이드는 다채로운 복장(독일전통의상, 꽃목걸이, 꽃팔찌, 키다리 복장, 캐릭터 등)을 한 300여 명의 행렬이 독일마을 거리에서 독일마을 광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아름다운 꽃 장식을 한 마이바움 아래 독일전통 춤추기, 종을 울려라 등의 마이바움 프로그램, 재즈보컬리스트 이주미 초청공연, 세레나데 뮤지컬 갈라쇼, 골든브라스 밴드공연, 독일성악 공연, 대학생 문화공연, 마이페스트 홍보대사 선발 등이 이어진다.
아울러 남해군은 독일마을 수제맥주, 디저트, 화관, 독일마을 음식 등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해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행사를 만들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독일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남해와 독일마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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