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 경제부지사, 록히드 마틴 등
달라스시 방문, 투자 등 상호협력 논의
구미에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추진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나선 경북도가 미국 방산업체와 접촉해 상호협력을 모색하고 나섰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6, 17일 미국 달라스시를 방문, 스티브 오버 록히드 마틴 대회협력부서장과 에릭 존슨 달라스시장을 면담했다고 18일 밝혔다.
록히드 마틴은 세계 최강 전투기인 F22와 우리나라도 도입한 F35전투기 등을 개발한 세계적 군수업체다.
하대성 경제부지사 일행은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일정으로 미주 한인상의총회가 열리는 애틀랜타와 달라스, 로스엔젤레스 등을 방문 중이다.
록히드 마틴을 방문한 하 부지사는 구미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소개하고 경북소재 방산기업과 달라스 기업 간의 무역, 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방산혁신클러스트 유치와 관련 사업에 록히드 마틴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하 부지사는 또 달라스 시장과 만나 경북의 주요산업인 2차 전지 소재부품 및 철강산업, 방위산업 등을 설명하고,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임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또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과 관련해 달라스시-경북도-구미시간의 상호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존슨 시장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촉발된 방위산업 발전 역사와 글로벌 기업인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벨 헬리콥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달라스 지역 주요 산업을 소개하고 상호협력하자고 화답했다.
한편 달라스 한인 상공회 김현겸 회장 등 간부 임원들과도 간담회를 열고 경북의 우수한 농ㆍ수산 식품 홍보, 경북 농식품의 미국수출 확대 등을 협의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국방중소ㆍ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방위산업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산ㆍ학ㆍ연ㆍ군 등 다양한 산업주체가 참여하는 방위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과 방산기업의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선정한 △우주 △로봇 △인공지능(AI) △드론 △반도체의 국방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지역별 방산 특화 분야를 발굴해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형 제품생산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국비 245억 원 등 총사업비 485억 원을 들여 △국방적용 기술 개발 △시험 빛 실증 △사업화 및 마케팅에 나서게 된다.
경북은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밀집한 방산기업을 기반으로 도전장을 냈다. 구미에는 1980년을 전후로 금성정밀(현 LIG넥스원) 등 방산업체가 속속 입주했다. 현재 LIG넥스원을 비롯, 한화시스템, 한화, 풍산 등 250여 방산 중소ㆍ벤처기업이 있다. 구미국가산단에 입주한 2,500여 기업 중 절반에 육박하는 1,200여 기업이 전자 방산분야 진입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공모에 이달 초 공모신청을 접수한 방사청은 내달 중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으로, 경북과 대전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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