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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 잡힐 때까지 계속 금리인상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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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 잡힐 때까지 계속 금리인상 할 것”

입력
2022.05.18 15:00
수정
2022.05.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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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금리 수준 넘더라도, 주저하지 않을 것"
6·7월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의지 재확인
4월 소매판매 호조 등 나스닥 2.76% 상승 마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월스트리트저널(WSJ) 유튜브 캡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월스트리트저널(WSJ) 유튜브 캡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가파른 금리 인상을 통해 치솟는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는 6월과 7월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연속 '빅스텝'에 더해, 향후 물가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더 공격적 인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서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인플레이션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내려가는 것”이라며 “그것을 볼 때까지 연준은 (금리 인상을) 계속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것이 널리 알려진 중립금리 수준을 넘어서는 것을 포함한다면, 연준은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립금리는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균형 금리로, 현재 시장에서는 2.5%로 추정하고 있다.

빅스텝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됐다. 파월은 6, 7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FOMC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파월은 지난 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선을 긋고, 빅스텝을 고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은 파월의 매파적 발언에 한때 출렁였지만, 추가 악재성 발언은 없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회복했다. 나스닥이 전일 대비 2.76%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다우존스 역시 각각 2.02%·1.34% 상승 마감했다. 파월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 미국 4월 소매판매가 예상치(0.8%)를 웃돌아 전월 대비 0.9% 올랐고, 자이언트 스텝을 지지했던 일부 연준 위원의 빅스텝 지지 선언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5원 내린 1,267.5원에 출발해 1,26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6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김승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기조에도 시장은 그의 발언 기저에 경기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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