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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계 목소리가 가장 중요"... 최태원 "민관 합동으로 지혜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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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계 목소리가 가장 중요"... 최태원 "민관 합동으로 지혜 모아야"

입력
2022.05.18 17:31
수정
2022.05.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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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 취임 후 첫 행보

이창양(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양(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행보로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경제계 고충과 요구사항 등을 청취했다. 경제 성장을 위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윤석열 정부 기조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과 만나 정부의 민간기업 주도 성장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을 맞이한 최 회장은 “신정부 출범 후 상당히 어려운 도전과제가 있다”면서 “환율, 금리, 물가 모두 다 어려운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성장도 하고 안정도 동시에 해야 되는데, 통상, 산업, 에너지 정책에도 새로운 도전과제가 있다”며 “이 도전과제들에 대해 민관 합동으로 좀 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이번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밀어주는 기조를 갖고 있다”며 “산업계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대한상의를 찾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상당히 벅찬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긴밀하게 소통해서 어떻게 같이 전략 만들 것인지 모색해 보고 이를 통해 저성장 극복해 보고, 새로운 사업도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민간의 투자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장관은 “경기가 많이 침체된 상태에서 투자가 일어나지 않으면 일자리 (창출)도 어렵고 생산성 향상도 어려워 물가 문제로 이어진다”면서 “기업 적극 투자에 있어서 걸림돌을 치우고 지원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산업계와 정부가 함께 기업규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대한상의에서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규제 개혁안까지 건의해 줄 것도 당부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산업혁신 전략회의’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장관은 취임 후 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반영한 산업전략을 설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으로 고통 받고 있는 기업들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애로사항 및 요구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 장관은 대한상의를 시작으로, 경제6단체장을 포함한 기업 및 단체와의 릴레이 미팅을 통해 성장지향형 산업전략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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