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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 주변 지방 쌓인 '안검 황색종'은 어떻게 치료할까?

입력
2022.05.1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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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은 40대 남성, 환자 2는 60대 여성, 환자 3은 50대 남성. 어븀야그 레이저로 안검 황색종을 완전 제거한 모습..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환자 1은 40대 남성, 환자 2는 60대 여성, 환자 3은 50대 남성. 어븀야그 레이저로 안검 황색종을 완전 제거한 모습..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50대 여성 A씨는 최근 눈꺼풀 가장자리에 살점이 오렌지색으로 튀어나와 화장에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혹시나 큰 병이 아닌가 싶어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는 ‘안검 황색종’이었다.

안검 황색종은 눈꺼풀 주위와 그 밑에 콜레스테롤 등 지방 성분이 쌓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기능적으로 문제나 환자에게 통증을 일으키지 않지만, 미용적 스트레스가 심해 병원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안검 황색종은 절대로 저절로 없어지지 않기에 방치하면 점차 지방 판이 두꺼워지고 크기도 커지며, 피부 밑으로는 눈꺼풀 근육(안륜근)까지 지방 성분이 축척돼 제거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증상은 대부분 윗 눈꺼풀 안쪽(콧등쪽)에서 아래 눈꺼풀까지 상하좌우 4곳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눈꺼풀에만 지방 성분이 쌓이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상지질혈증, 간경변, 동맥경화, 당뇨병, 콩팥병 등 기저 질환이 있는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질환이 없는 정상인에게서도 나타나기에 안검 황색종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전의 치료법은 주로 화학 박피가 대부분이었으며, 일부에서는 냉동 요법을 사용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깊이 조절이 어렵고 황색종을 완전 제거할 수 없어 재발, 흉터 등 후유증이 많이 남았다.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황색종을 완전 제거할 수 있지만, 눈꺼풀이 당기는 변형이나 쌍꺼풀 선이 변하기도 해 수술 부담이 컸다.

레이저를 통한 황색종 치료도 수술보다 간편하지만 이전에 사용하던 아르곤레이저, 이산화탄소레이저, 엔디야그 레이저는 황색종만을 선택적으로 정확하게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해 금방 재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어븀야그 레이저는 황색종이 완전히 제거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이 거의 없고 한 번의 치료로 끝난다는 장점이 있다.

박승하 고려대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안검 황색종을 어븀야그 레이저(Erbium YAG Laser)로 제거하고 도포성 테이프(습윤드레싱)으로 치료해 재발이 거의 없고 환자가 편한 치료 방법으로 안검 황색종을 제거하고 있다.

박승하 교수는 “치료 후에는 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이 상처가 아무는 동안 1~2주 동안 테이프만 붙이면 되므로 시술 후 관리도 편리하다”며 “안검 황색종은 초기에 완전 제거하는 것인 중요한데, 어븀야그 레이저가 수술보다 간편하고 안검 변형 등 후유증이 거의 없어 어븀야그 레이저를 활용한 안검 황색종을 제거가 가장 좋은 치료법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어븀야그 레이저 치료 후 세안은 테이프를 붙인 상태로 가능하며, 시술 후 1~2주 후 테이프를 제거한 이후에는 화장도 가능하다.

상처 관리는 시술 후 3~4일째 테이프 밑에 하얗게 진물이 보이면 하루에 1~2회 정도 테이프를 갈아 붙인다. 진물이 나지 않으면 테이프를 2~3일 간격으로 갈아주며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붙인다.

상처가 아물고 난 후,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있다면 소염 작용이 있는 안연고를 바른다. 눈꺼풀 주위에 선크림이나 미백크림을 바르면 눈에 자극이 심할 수 있어 권하지 않는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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