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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한지의 만남… "100만 명이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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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한지의 만남… "100만 명이 반했다"

입력
2022.05.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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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한지문화제 색다른 감동 선사
"문화 브랜드 도시 자리매김 평가"

원지한지문화제가 열린 강원 원주시 한지테마파크 일원에 다양한 한지 등이 내걸려 있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제공

원지한지문화제가 열린 강원 원주시 한지테마파크 일원에 다양한 한지 등이 내걸려 있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제공

강원 원주시에서 열린 한지문화제가 온·오프라인 관람객 100만 명에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와 사단법인 한지개발원은 앞서 5일부터 11일간 열린 제24회 원주한주문화제를 찾은 관람객이 103만 명을 넘었다고 16일 밝혔다. '천 개의 빛, 종이의 숲'을 주제로 펼쳐진 올해 행사엔 온라인을 통해 71만 명이 축제를 즐겼다. 원주 한지테마파크를 직접 다녀간 관람객은 32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1만2,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 축제를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원주시에 자리한 공공기관과 시민단체, 기업 등 23개 기관이 후원단체로 참여해 축제를 지원했다.

올해 축제장에선 시민이 만든 1만 개의 한지 등과 한지와 빛, 라이팅 아트,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시민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다. 지역 작가가 제작한 2,500개의 온라인 한지 체험 키트도 인기를 모았다.

중국 옌타이(烟台)의 종이장인의 작품을 전시한 데 이어, 3,000여 명이 종이오리기 무료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여기에 예술성이 있는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축제의 질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오후 10시까지 야간축제를 즐기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선경 원주한지문화제 위원장은 "올해 한지 문화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에게 한지 문화를 통해 일상의 치유와 한지 문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공감대 형성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앞으로 원주한지테마파크 별관 내 국제종이 예술센터 준공을 계기로 콘텐츠 변화와 글로벌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지역 문화계는 "세계적인 예술축제로 발돋움 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는 분석을 내놨다.

8일 오후 제24회 원지한지문화제가 열리는 강원 원주시 한지테마파크 일원에 다양한 한지 등이 내걸려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제24회 원지한지문화제가 열리는 강원 원주시 한지테마파크 일원에 다양한 한지 등이 내걸려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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