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추가시간 헤딩골'
대구, 김천과 극적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각각 올 시즌 홈 무패 및 원정 무패를 이어갔다.
울산은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과 2-2로 비겼다. 전반 무고사와 이용재에게 연속골을 내준 뒤 후반 아마노와 레오나르도의 득점으로 힘겹게 무승부를 만들었다. 울산과 인천은 인천에서 치른 시즌 첫 대결에서도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울산은 승점 27(8승 3무 1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인천은 승점 20(5승 5무 2패).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울산은 홈 무패(4승 2무), 인천은 원정 무패(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인천이 무고사-이용재 투톱 카드를 앞세워 초반 기세를 올렸다. 전반 6분 이강현이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가로채 패스한 공을 무고사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받아 선제골을 뽑았다. 이 골로 무고사는 득점 단독 선두(9골)로 나섰다. 4분 뒤엔 이명주의 크로스를 이용재가 머리로 살짝 방향을 틀며 골로 연결했다. 프랑스, 일본 등에서 뛰다 뒤늦게 K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이용재의 데뷔 골이었다. 11라운드까지 최소 실점(7점)을 기록 중이던 울산이 올 시즌 2실점 한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울산은 후반 11분 드디어 만회 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엄원상이 연결한 공을 아마노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감아 찼다. 후반 24분엔 원두재의 헤딩슛을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쳐냈는데 공이 골문 앞에 떨어졌고, 레오나르도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수원 삼성은 성남FC와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전진우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승점 13(3승 4무 5패)으로 11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5연패에 빠진 최하위 성남은 승점 5(1승 2무 9패)에 머물렀다.
대구FC는 김천FC와 원정경기에서 ‘승리 같은 무승부’를 연출했다. 전반 21분 유인수에 헤딩골을 내주고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49분 제카의 헤딩 패스를 세징야가 재차 헤딩으로 마무리해 1-1로 비겼다. 대구는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로 승점 13(3승 4무 5패)이 됐다. 김천으로서는 후반 3분 김한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달아날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