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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거물 내야수' 카노와 계약…김하성에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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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거물 내야수' 카노와 계약…김하성에겐 부담

입력
2022.05.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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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불펜 상대하는 대타로 활용할 듯

뉴욕 매츠 2루수 시절의 로빈슨 카노(오른쪽).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뉴욕 매츠 2루수 시절의 로빈슨 카노(오른쪽).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로빈슨 카노(40)를 영입했다. 포지션이 겹치는 김하성(27)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4일(한국시간) “카노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 24번을 달고 뛸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노는 개인 통산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리그 대표 2루수였다. 그러나 2018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고, 최근 원소속팀인 뉴욕 메츠에서 방출됐다. 샌디에이고는 카노를 대타 자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크리스턴슨 샌디에이고 감독대행은 이날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카노는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다만 선수들의 휴식이 필요할 때 지명타자나 2루수로 투입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카노의 합류는 김하성에게 상당한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시즌 초반 활약을 펼쳤던 김하성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타율이 2할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부진이 길어지면 김하성 대신 카노에게 출전 기회를 줄 수도 있다. MLB닷컴은 “(좌타자) 카노는 (전성기가 지난) 2020년에도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0.339로 활약했다”며 “기량은 전성기 때보다 떨어졌지만, 우투수 상대로 좋은 대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대 팀이 불펜 우완 투수를 투입하면 우타자 김하성의 대타로 카노를 투입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게다가 부상 이탈한 ‘슈퍼 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도 임박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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