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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TBS, 교통방송 접고 교육방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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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TBS, 교통방송 접고 교육방송으로"

입력
2022.05.13 10:40
수정
2022.05.13 16:4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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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교통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설립된 TBS를 교육방송 형태로 개편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전부터 TBS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공개 비판하며 교통방송의 기능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오 후보는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TBS의 본질적 기능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교육 기능을 언급했는데, 기능 전환이라는 게 그걸 말하는 건가"란 진행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교통정보를 들으면서 운전하는 경우는 이제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이 굉장히 중요해지는데, 인터넷과 방송이 융합되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구상하에 기능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소득층 자제를 위한 무료 인터넷 강의 프로그램인 '서울런'을 시작했는데 굉장히 효과가 좋다"고 언급했다. 서울런은 지난해 보궐선거 당시 오 후보의 공약 사업으로, 서울시가 만든 온라인 교육 콘텐츠 사이트다.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 강의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저소득층 학생 11만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 후보는 TBS 독립 재단의 기능과 편성 내용까지도 조례로 규정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편성 하나하나까지 관여할 수는 없지만, 이름과 기능을 바꾸게 되면 서울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주파수가 활용될 것"이라고 답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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