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4Q 이후 6Q 연속 최대 실적
1분기에도 역대 최고 분기 실적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이 올해 1분기에 분기 사상 역대 최고 실적을 수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행진도 이어갔다.
HMM은 지난 1분기에 매출 4조9,187억 원, 영업이익 3조1,486억 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3%, 209% 늘어난 규모다. 1분기 당기순이익도 3조1,3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2.8% 급증했다.
컨테이너 종합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상승세다. 1분기 SCFI는 평균 4,851포인트로 지난해 1분기 평균 2,780포인트 대비 74.5% 상승했다. 특히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뿐 아니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모든 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 개선을 주도했다. HMM은 실적 향상의 배경을 항로 합리화와 화물비용 축소에 운임상승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최대 실적 행진'의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장기화,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 등이 상존하고 있어서다.
HMM 관계자는 "현재 임시 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 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우량화주를 확보하고 운영효율을 높이는 한편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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