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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가입자 33% 증가, 넷플릭스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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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가입자 33% 증가, 넷플릭스 맹추격

입력
2022.05.12 10:21
수정
2022.05.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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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790만명 증가... 넷플릭스는 감소

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캡쳐

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캡쳐

월트디즈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 가입자가 올해 1분기 790만 명 증가했다. 지난달 넷플릭스가 1분기 유료 회원 감소를 발표하면서 OTT 성장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이를 무색하게 만든 결과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회계연도 2분기(1월 2일~4월 2일) 실적발표에서 디즈니플러스의 신규 가입자가 전년동기 대비 33% 늘어나 1억 3,77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월가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신규 가입자가 500만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웃도는 실적이었다 .

하지만 디즈니 전체 매출은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디즈니 플러스의 가입자 확대 등에 힘입어 디즈니의 전체 매출은 192억 달러(약 24조5,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는데, 월가 예상 매출은 200억 500만 달러(약 25조 8,000억 원)였다.

디즈니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완화 이후 디즈니월드와 디즈니랜드 리조트 등 공원 체험 제품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67억 달러(약 8조 5,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해외 여행객들이 복귀하기 시작했으며 호텔 예약 증가, 티켓 가격 상승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지난 3월까지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라 문을 닫았으며, 상하이 디즈니랜드도 아직 폐쇄 상태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를 비롯해 ESPN플러스, 훌루 등 세 개의 OTT를 보유하고 있다. 세 스트리밍 사이트의 가입자 수는 약 2억 500만 명에 달해 넷플릭스 2억 2,200만 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넷플릭스는 1분기 유료 회원이 전 분기와 비교해 20만 명가량 줄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실적발표에서 2분기에도 추가로 가입자가 200만 명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예고한 상태다.

밥 채펙 디즈니 최고경영자는 "2024년까지 디즈니플러스 등 OTT 가입자 수를 최대 2억 6,000만 명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IT 전문매채 지디넷코리아가 보도했다.


정영오 대외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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