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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 11호 ‘속죄포’… 4타점 쓸어담으며 KIA 상승세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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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 11호 ‘속죄포’… 4타점 쓸어담으며 KIA 상승세에 찬물

입력
2022.05.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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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가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KT 박병호가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박병호(KT)가 전날 결정적인 실수를 만회하는 시즌 11호 아치를 그리며 KIA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KT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서 10-5 로 승리했다. 시즌 16승째(17패)를 거두며 어느덧 5할 승률을 코앞에 두게 됐다. KIA는 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병호가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시즌 11호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타율도 0.281로 끌어올렸고 한유섬(SSG)에 이어 2번째로 3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KT 타선이 1회부터 상대 선발 이의리를 두들겼다. 1사 2루에서 김민혁의 우중간 적시타에 이어 박병호가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최근 6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 칠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 중이다. KT는 2회에도 상대 실책과 볼넷 2개로 잡은 2사 만루에서 김민혁, 박병호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KIA는 나성범이 5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고, 팀 안타도 13개나 나왔지만,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좀처럼 승기를 가져오진 못했다.

박병호는 전날 10일 KIA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으로 승리를 헌납했다. 0-0으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의 평범한 파울 플라이를 놓친 것. 이후 KT는 소크라테스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고 0-1로 패했다. 박병호는 그러나 한방 장타력으로 전날 실수를 만회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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