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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골잡이' 홀란드, 맨시티행 확정… 더 강해진 맨시티 유럽 최강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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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골잡이' 홀란드, 맨시티행 확정… 더 강해진 맨시티 유럽 최강 노려

입력
2022.05.11 15:4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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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가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가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빅 클럽들로부터 뜨거운 구애를 받아왔던 노르웨이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22)가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니폼을 입는다. 화려한 선수진을 갖추고 있지만 전문 골잡이가 없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던 맨시티는 홀란드를 품으며 유럽 최강을 향한 발걸음을 성큼 내디뎠다.

맨시티 구단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홀란드의 이적에 합의했다. 홀란드는 7월 1일 맨시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홀란드와 계약을 완료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지만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홀란드와의 세부 계약내용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며 그의 맨시티행을 기정사실화 했다.

맨시티가 도르트문트에 낸 이적료는 당초 알려진 7,500만 유로(약 1,009억7,000만원)보다 적은 6,000만 유로(약 807억8,000만원)로 알려졌다. 여기에 에이전트 수수료, 계약금 등을 더해 총 1억 유로(약 1,346억2,000만원)를 맨시티가 홀란드 영입에 썼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홀란드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향후 10년 동안 세계 축구계를 이끌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2000년생인 홀란드는 2016년 브뤼네에서 프로로 데뷔해 몰데(이상 노르웨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도르트문트를 거치면서 리그에서만 92골을 넣었다. 2020-2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에 올랐고,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UCL 통산 20골을 채우는 기록도 썼다.

축구 통계 매체 'OPTA'에 따르면 홀란드는 15골 이상을 기록한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했던 모든 공격수를 통틀어 유일하게 90분 이하로 한 골을 기록 중이다. 홀란드 수치는 64분당 한 골이다. 천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104분당 한 골을 기록 중이다.

현재 EPL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화려한 선수진을 갖추고 있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세르히오 아궤로의 빈자리를 메워줄 전문 골잡이가 없다는 고민을 갖고 있었다. 이 때문에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의 필요성을 수차례 거론해 왔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후 해리 케인(토트넘)에게 눈독 들이기도 했지만 불발됐다.

그러자 맨시티는 그전부터 타깃으로 삼았던 홀란드 영입에 집중했다. 홀란드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럽 빅클럽들이 영입을 시도했으나, 결국 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제 22세의 대형스트라이커 영입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년 시즌 더 큰 꿈을 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고질적인 최전방 약점에 오랜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이 번번이 무산됐다. 올 시즌도 준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지난 5일 레알 마드리드에게 믿을 수 없는 역전패를 당해 또다시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합류로 다시 한번 유럽 무대 정상 등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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