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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야만 하는 토트넘 vs 비겨도 유리한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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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야만 하는 토트넘 vs 비겨도 유리한 아스널

입력
2022.05.10 15:39
수정
2022.05.11 04:03
23면
0 0

13일 새벽 역대급 '북런던 더비'
토트넘 패배 땐 챔스 출전 어려워
승리 땐 승점 1점 차 아스널 추격
英 언론 "SON은 포기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021년 9월 27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 슛을 시도하고 있다. AP 뉴시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2021년 9월 27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 슛을 시도하고 있다. AP 뉴시스

전통의 라이벌 토트넘과 아스널이 벼랑 끝에서 역대급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의 주인이 달라질 수 있는 빅매치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별들의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EPL 22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100년 넘는 라이벌이다. 모두 런던 북부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고 홈경기장이 약 6㎞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북런던 더비'로 불린다. 특히 올 시즌 경쟁은 더 치열하다. UCL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자리를 두고 정규리그가 3경기만을 남겨 놓은 현재까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객관적으로 유리한 팀은 아스널이다. 4위 아스널(승점66·골득실+14)은 직전 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2-1로 이기며 5위 토트넘(승점 62·골득실+20)과의 승점을 4점 차이로 벌렸다. 3경기에서 승점 4점 차이를 뒤집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미 토트넘은 자력만으론 4위 확보가 불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열리는 22라운드 순연 경기는 역대 가장 치열한 북런던 더비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무승부를 해도 UCL 티켓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아스널이 2무 이하의 성적을 거두길 바라야 하기 때문이다. 패할 경우에는 2경기를 남기고 승점 차이가 7점으로 벌어져, 토트넘의 UCL 출전이 어려워진다.

다만 토트넘이 이긴다면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경기 일정은 토트넘이 더 수월하다. 토트넘은 번리(17위)와의 홈경기, 노리치(20위)와의 원정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하위 노리치는 이미 강등이 확정돼 동기부여가 약하다. 반면 아스널은 뉴캐슬(13위)과 에버턴(16위)을 상대한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 잔류 경쟁을 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양쪽 윙백이 불안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7경기서 9골을 몰아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아스널이 조심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해설가 게리 네빌도 "토트넘은 안필드에서 최고의 팀인 리버풀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했다"며 토트넘의 우세를 전망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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