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동료를 험담해 논란을 빚었던 심석희(서울시청)가 2022~23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500m에서 1위에 올랐다.
심석희는 7일 서울 노원구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7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2~23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500m 결승에서 43초51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차 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앞서 심석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와 문자를 통해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등을 험담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난해 12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받으면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1차 선발전과 2차 선발전의 종합 점수를 합쳐 남녀 각각 7명씩 총 14명이 선발한다. 심석희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면 최민정과 불편한 동행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민정은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해 2022~23시즌 국가대표로 자동선발된 상태다. 김아랑(고양시청)은 부상 관리를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한편 남자부에선 이준서(한국체대)가 ISU 세계선수권대회 3위를 기록해 선발전 결과과 관계없이 2022~23시즌 태극마크를 확보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활약한 황대헌(강원도청)과 곽윤기(고양시청)는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과 부상으로 선발전을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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