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용자 수 현재 2억 명→2028년 9억 명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이어 구독서비스'X'도 출시
트위터 인수를 추진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8년 트위터의 연매출을 5배 이상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구독서비스를 만들고, 이용자 수를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머스크 CEO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표한 자료를 입수해 6일(현지시간) 보도한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해 50억8,000만 달러(약 6조4,500억 원)였던 트위터 연매출을 2028년까지 264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 수익 비중이 2028년 45% 수준으로 줄어들어, 매출이 120억 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 2028년 구독 서비스 매출이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데이터 라이센싱, 결제 서비스 등을 추가해 수익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수익 증대를 위해 이용자 수도 확대할 방침이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이용자 수를 2025년 6억 명, 2028년 9억 3,100만 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 트위터 이용자 수는 2억 1,700만 명이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4개국에서 시행 중인 유료서비스 ‘트위터 블루’ 이용자가 2028년 1억 5,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트위터 이용자당 평균 매출은 지난해 24.83달러에서 2028년에는 30.22달러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 CEO는 새로운 구독서비스 ‘X’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NYT는 “무엇인지 자세히 나와 있지 않지만 트위터에 광고 없는 경험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처럼 광고 없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멤버십을 통해 이용자와 수익을 늘릴 계획으로 분석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 4일 기업ㆍ정부 이용자를 소액 유료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달 465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머스크 CEO는 인수자금 중 210억 달러 가량을 자기자본으로 채워 넣기 위해 테슬라 주식 40억 달러를 매각하고,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19명의 투자자로부터 71억4,0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머스크 CEO가 직접 임시 CEO를 맡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