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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는 진정성"…'청춘야구단'이 펼칠 9회말 역전 홈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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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는 진정성"…'청춘야구단'이 펼칠 9회말 역전 홈런 [종합]

입력
2022.05.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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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권 PD와 김병현 감독 정근우 한기주 정수성 전태준 금유성이 KBS1 '청춘야구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1 제공

손성권 PD와 김병현 감독 정근우 한기주 정수성 전태준 금유성이 KBS1 '청춘야구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1 제공

'청춘야구단' 야구 하나로 청춘을 불태우는 독립 선수들의 열정이 전파를 탄다. 프로 선수를 만드는 과정에서 젊은 이들의 '피 땀 눈물'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남을 예정이다.

6일 KBS1 '청춘야구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손성권 PD와 김병현 감독 정근우 한기주 정수성 전태준 금유성이 참석했다.

'청춘야구단'은 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이 감독으로, 한국프로야구의 레전드 정근우와 한기주가 코치로 나서 야구판 미생들을 위한 도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독립야구 소속 선수 26명을 선발해 4개월간 훈련과 프로 2군과 평가전을 거쳐 최정예 멤버 18명으로 추려 독립야구 한일전에 참가한다. 이 과정속에서 프로구단에 선수들을 소개하며 도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손성권 PD는 부제인 '낫아웃'에 포커싱했다는 연출 의도를 전하며 "야구에 독특한 룰이 있다. 야구 미생들이 낫아웃과 닮아있다. 아웃됐지만 여전히 1루에 진출할 확률이 희박하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스타 코치들이 야구 미생들을 가르치는 내내 열정이 가득해 제작진을 지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손성권 PD는 "스타 코치들의 열정이 꽃을 피우리라 생각한다. 존재 자체로 빛나기 때문에 장치가 필요없었다. 2030 청년들의 일상을 조명하면 이들이 열심히 살아가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연출적으로 이들의 삶에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김병헌 감독은 "야구 미생들이 10년 이상 야구를 했다.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지금 상황에 왔겠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이들이 변화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가르쳤다"고 회상했다.

선수 선발 기준은 열정과 진심

손성권 PD와 김병현 감독 정근우 한기주 정수성 전태준 금유성이 KBS1 '청춘야구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1 제공

손성권 PD와 김병현 감독 정근우 한기주 정수성 전태준 금유성이 KBS1 '청춘야구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1 제공

손성권 PD가 선수 선발에 주안점을 둔 기준은 진심이다. 간절함을 어필하는 선수들 중에서 프로에 대한 진지한 목표와 고교, 대학 시절 성적과 발전 가능성을 고민해 뽑았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진정성이 가득한 선수들의 피, 땀, 눈물이 가득한 이야기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의미를 남길 예정이다.

그렇다면 왜 '야구'일까. 손성권 PD는 "야구는 사회의 축소판이다. 각자 재능은 다르지만 각자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다. 이런 과정을 야구로 보여주고 싶다. 야구 전문 프로그램이 아닌 2030 청년들이 자기만의 장점으로 사회를 살아가는 모습이 담긴다. 야구에 관심이 없는 이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가 갖고 있는 매력을 국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예능적 요소도 가미됐다. 손성권 PD는 "야구에서는 모든 상황이 경쟁이다. 팀 선발과 주전 경쟁 등에서 나오는 경쟁과 화합이 충분히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 20대 초반 멋진 청년들의 일상적인 모습에서 제작진이 연출하지 않은 장면이 나올 예정이다. 잘 짜여진 희극은 아니지만 충분히 재미와 감동이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예능으로 활약 중인 김병헌 감독의 활약이 기대를 모았다. 김병헌 감독은 "야구라는 소재가 예능으로 힘들 것 같다고 손성권 PD에게 말하기도 했다.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설명에 진심을 느꼈다"면서 참여 이유를 짚었다.

손성권 PD와 김병현 감독 정근우 한기주 정수성 전태준 금유성이 KBS1 '청춘야구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1 제공

손성권 PD와 김병현 감독 정근우 한기주 정수성 전태준 금유성이 KBS1 '청춘야구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1 제공

특히 프로구단 출신인 투수들이 라인업에 대거 합류했다.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 KT위즈에서 프로 생활 경험이 있는 금유성을 필두로 기아 타이거즈 출신 정윤환, LG 트윈스 출신 이창율이 나선다. 포수진에는 모두 프로구단 출신들로 구성됐다. 한화 이글스 출신 이청현부터 롯데 자이언츠 출신 이찬우, LG 트윈스 불펜 포수 출신 이명원이 ‘청춘야구단’에 합류, 필드의 사령탑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각자 선수 시절 겪었던 아픔을 떠올리면서 야구 미생들을 위로하고 또 이끈다.

이처럼 다양한 경력을 지닌 선수들은 감독 김병현과 수석코치 정근우, 투수코치 한기주, 작전코치 정수성의 노하우와 체계적인 훈련 하에 다방면에서 성장한 모습으로 프로행에 도전한다. 야구 미생들의 공통점은 프로구단에서 방출됐거나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됐다는 점이다. 그러나 고단한 현실 속에서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이들이 펼칠 '9회말 만루 홈런'에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청춘야구단'은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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