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사회적 역할 살려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 다양한 체험도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와 고려대학교 교우회(회장 승명호)는 개교 117주년을 맞아 고려대의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들과 더불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5월 5일은 고려대학교 개교기념일이자 어린이날이다. 고려대는 이날 행사가 단순히 고려대만의 행사를 넘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대학의 사회적 역할 및 특성을 살리고자 캠퍼스를 개방하고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학내 곳곳에서 ▲사회공헌 관련 퀴즈 및 체험 프로그램 ▲VR 및 AR체험, 메이킹 체험 ▲교내 방송시설 체험 ▲고려대 입주 창업기업들의 체험존 운영 ▲동아리 공연(풍물, 버스킹, 재즈, 탈춤) ▲고려대 응원 배워보기 ▲캘리그라피 및 서예체험 ▲박물관 및 도서관 체험 ▲교우회와 함께 하는 나눔바자 ▲5개 운동부 학생들과 스포츠 체험 ▲추억의 졸업사진 촬영 ▲1:1 입학 상담 ▲고대의료원과 함께 하는 건강검진 상담 및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기념식에서는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사회봉사상 ▲크림슨 어워드(발전공로상) ▲KU Pride Club Award ▲석탑강의상,석탑연구상,석탑기술상 ▲교직원 포상 ▲장기근속자 표창 ▲고대가족상 ▲모범지부분회 표창 등이 열렸다.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교우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전 KBO 총재, 경영 70)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물리 79)이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은 ‘봉천동 슈바이처’ 윤주홍의원 원장(의학 62)과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정외 64)에게 돌아갔다.
고려대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인물의 공로를 기리고자 제정된 크림슨 어워드(발전공로상)의 수상자로는 故정운오 교우 가족, 남경애 원장,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선정됐다.
2018학년도 2학기 학부강의를 담당한 교수 중 학기말 수강자의 강의평가에서 평균점수가 상위 5%에 드는 교원 135명이 석탑강의상을 받았다. 또한 전년도 기술이전 높은 연구자 중 상위 연구자들 15명에게는 석탑기술상이, 전년도 연구업적 중 상위 3%를 차지한 교원 55명에게는 석탑연구상이 주어졌다.
기념식에서 김재호 학교법인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그간 우리는 코로나19의 긴 터널 속에서 대학의 역할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깊이 고민했다. 서로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인재를 키워 나라를 살리겠다’는 교육구국(敎育救國)의 창립 정신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거듭한 끝에 이제 비대면 수업과 근무는 일상으로 자리잡았고 하루가 다르게 혁신하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미래 대학 교육의 롤모델을 구현하려는 노력 또한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려대도 세계 속에 빛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미래의학 등 새 시대의 과제를 연구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키우자. 법인도 학교와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개교 117주년의 날을 맞이하여 ‘온고지신(溫故知新)’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뜻을 되새겨 본다. 미래는 지나간 역사에서 인류가 소중하게 지키고 쌓아온 가치와 정신 위에서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고려대학교 117년의 역사 속에는 선각자적 지도자와 지혜로운 학교 경영자, 시대를 앞서가며 학문의 혁신과 대학 교육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어오신 교수님들, 자유 정의 진리의 정신을 실천한 청년 지성인들의 자랑스러운 자취가 새겨져 있다. 개교기념일은 이처럼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기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라며 “이제 3년 후, 다가오는 2025년은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이 되는 해로서 고려대 역사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도약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쌓아온 고려대의 정신과 전통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 중심의 고려대학교,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학으로서의 소명을 담은 고려대학교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진택 총장은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일상의 회복과 함께 대학의 새로운 미래상을 본격적으로 만들어가야 할 시점에 서 있다. 고려대는 코로나 팬데믹 발생 직후인 2020년 넥스트 노멀 위원회를 발족해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문명사적 과제에 부응하는 대학의 혁신 모델을 개발해왔다. 고대다움의 가치를 지키며 대학의 미래상을 구축하는 계승과 혁신의 여정은 올해에도 변함없이 지속하며 소중한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117년의 역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창의와 혁신의 길을 걸어갈 때, 고려대는 해마다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다. 고대가족 여러분과 함께 고려대가 나날이 새로워지는 역사의 길을 걸어갈 것을 다짐한다.”라고 말했다.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은 “우리 고대인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맹호의 기상으로 팬데믹 위기를 용감히 극복하고 창의적 사고와 과감한 실천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앞장서 이끌어갈 것이다. 안으로는 모든 고대인의 화합과 우정이 새로운 생명력으로 더욱 뜨거워지고, 밖으로는 시민사회를 위한 봉사와 기여로 하나 되어 모교와 교우회가 함께 성장해갈 희망찬 미래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승명호 교우회장은 “지난 117년간 모교가 이루어낸 여러 성과들은 수많은 교우들의 노력과 헌신을 밑거름으로 했다. 모교는 세계적 명문사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함으로써 교우들에게 자긍심을 안겨주고, 교우는 사회적 공헌과 모교 사랑의 실천으로 되돌려주는 아름다운 선순환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교우회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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