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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절반 집에 머물러...경기도, 자조모임 지원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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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절반 집에 머물러...경기도, 자조모임 지원사업 착수

입력
2022.05.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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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개 팀 공모해 자립 지원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지난달 2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근에서 발달장애인 24시간지원체계 구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지난달 2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근에서 발달장애인 24시간지원체계 구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는 절반 이상이 집에 머물고 있는 도내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와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첫 도입되는 이 사업을 위해 8,000만 원의 예산을 전액 도비로 투입, 도내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20개 팀(1개 팀당 6~8명 참여)을 공모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 경기센터’가 사업 수행에 나서 보다 전문적인 운영을 꾀할 예정이며, 각 시군의 장애인복지관 등과 함께 더욱 적극적인 활동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올해는 △신규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조직화 지원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우수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조사·연구 등을 추진한다.

또 △발달장애인 당사자 및 조력자 역량 강화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간 네트워크 체계 구축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성과보고회 등을 추진해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발달장애인 당사자들끼리 선거를 통해 리더를 선출, 자조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도록 하고 사업 수행기관 등이 조력자 역할만 해 실질적인 자립역량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도내 발달장애인은 총 5만6,450명으로 전국 발달장애인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으나(지난해 말 기준), 이들의 자립을 지원할 지역 복지시설이나 사회활동기관, 프로그램 등이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경기도가 지난해 실시한 ‘성인발달장애인 보호자 및 당사자 욕구 조사’에서도 도내 발달장애인 절반 이상이 집에 혼자 있거나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는 등 사회 참여 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우종민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도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권익을 옹호하고 자립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잡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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