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남편 엠호프 변호사가 단장
'파친코' 작가 이민진, 토드 김 법무부 차관보 등
오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미국 대표단 명단이 공식 발표됐다. 단장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가 맡고, 한국계 의원과 공직자도 대표단에 다수 포함됐다.
미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대통령 대표단(축하사절단)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의 남편이자 변호사 출신인 엠호프가 단장을 맡는다. 또 각료 중에는 마티 월쉬 노동부 장관이 대표단 일원으로 방한하게 된다. 월쉬 장관은 보스턴시장을 지낸 정치인 출신이다.
현직 의원 중에는 2명이 포함됐다. 대표적 지한파로 꼽히는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 아미 베라 의원과 어머니가 한국인인 첫 한인계 흑인 2세 여성 메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이름이 ‘순자’인 스트릭랜드 의원은 미 의회에서 발의됐던 한국전쟁 종전선언 법안에 지지 서명을 하는 등 한국 관련 입법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법무부에서 환경 관련 법을 집행하고 환경 관련 사건을 총괄하는 토드 김 차관보도 대표단에 포함시켰고, 린다 심 백악관 경제 분야 인사 담당 특보도 사절단에 포함됐다. 두 사람 모두 한국계 고위 공직자다.
애플TV+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를 모은 소설 ‘파친코’ 작가이자 재미교포인 이민진씨,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도 대표단으로 취임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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