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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계가스총회 첫 연설자는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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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계가스총회 첫 연설자는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

입력
2022.05.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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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엑스코서 '탄소중립을 향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주제 발표
가스총회, 90여 나라 글로벌 에너지기업 대표 참석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지난 3월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지난 3월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달 말 대구에서 열리는 '제28회 세계가스총회'에서는 반기문 제8대 유엔(UN) 사무총장이 첫 연설자로 나선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23~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에서 반 전 총장이 24일 '탄소중립을 향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첫 연설을 한다.

반 전 총장은 이 연설에서 세계 에너지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탄소중립 목표와 효과적 달성을 위한 정책 및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구촌의 긴밀한 협력을 촉구한다.

탄소중립에 대한 반 전 총장의 의지는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개막식에서도 "탄소중립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지도자와 정치인, 기업인, 모든 국민이 이행해야 할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이슈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2007년 1월~2016년 12월 10년 간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그는 리비아와 시리아, 수단, 코소보, 콩고 내전 등 수많은 분쟁해결에 나섰고, 난민과 기아 문제 등 인도주의적 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인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냈다. 또 에볼라 등 지구적 질병 퇴치를 위해서도 노력했고, 여성과 인권 문제에 대한 유엔의 역할을 강화했다.

특히 그는 임기 막바지에는 파리기후협상을 극적으로 이끌어내 지구 온난화를 늦추고, 지구촌의 후손 세대를 배려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를 합의했다.

SDG는 빈곤과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등 인류보편 문제와,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등 지구환경 문제, 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소비 사회구조 대내외경제 등 경제사회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협력하자는 것이다.

반 전 총장은 현재 한국 국가기구인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을 맡고 있다.

한편 대구 세계가스총회에는 셰브론과 엑손모빌, 카타르가스, 셰니어에너지 등 90여 나라의 글로벌 에너지기업 대표들이 참석한다. 이 행사는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1년 연기됐다 이번에 100% 대면방식으로 개최된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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