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당내에 생각이 달라도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만드는 진영논리, 학연ㆍ지연ㆍ혈연에 따라 내 편을 챙기는 온정주의가 팽배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KBS 1TV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지금 민주당에는 바꿔야 할 게 아주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분위기에서 과연 민주당의 쇄신이 가능할지 솔직히 회의가 들 때도 있다”며 “저는 비대위에서 이런 분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온정주의에서 탈피한 개혁 공천을 요청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어려울 때 내부 총질을 한다’는 비판도 들었지만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해줘서 고맙다’는 반응도 많았다”며 “민주당의 개혁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이 있기에 민주당에 정치를 바꿔나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철폐를 약속했다. 그는 “지역화폐 발행을 지원해 지역 소비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지속 사업으로 바꿔 발행 비용 지원을 위한 중앙 정부 차원의 기금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을 현재 30%에서 50%로 높이겠다”며 “의무 채용 대상도 해당 지역 대학 졸업생뿐만 아니라 지역 거주 5년 이상인 경우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대선 공약이었던 돌봄국가책임제를 민주당의 정책으로 계속 추진하고 1인 가구의 안전과 삶의 질을 보살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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